성대 접촉이란 무엇인가?
성대접촉은 소리를 만들어내는 재료 중 하나이다. 이전 글에서와 같이 반복해서 말하지만 소리는 호흡, 성대, 공명을 통해서 산출된다. 오늘은 위 재료 중 성대에 대해서 다뤄 보자. 소리를 낼 때 성대 접촉이 되지 않아 고민인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 일정음 이상에서 성대 접촉이 잘 되지 않아 호흡이 새고, 기식성 음성이 들리는 경우인데, 쉽게 설명하면 허스키한 소리가 나고 호흡이 빠지는 상태의 소리를 말한다. 보통 이러한 경우는 성대의 힘이 부족하거나 성대를 붙이는 감각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경우이다. 때문에 이러한 경우를 해결하기 위해서 성대를 붙이는 감각을 일깨워주고 성대를 붙이는 힘을 키워 주워야 한다. 물론 성대 자체에 문제가 있는 궁형 성대나 성대 낭종, 외전형 연축성 발성장애 그리고 여타 질병이 있는 경우는 제외이다.
성대 접촉의 감각
성대 접촉은 사실 우리가 말을 온전히 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정 음역대에서 기식성 음성이 들리거나 소리가 선명하지 않은 경우 접촉이 부족한 경우를 말 할수 있다. 이러한 감각을 알기 위해선 인위적으로 성대 접촉을 시키는 행동을 해보아야 한다. 첫 번째로 "핫"이라는 발음을 통해 성대 접촉의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여기서 "핫"이라는 소리를 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입 밖으로 소리가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다. 딱 목에서 소리가 나오는 것을 막는 듯한 느낌이 들어야 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복부에 압력이 차면서 힘이 들어가고 막힌 듯한 느낌이 들것이다. 목에서 호흡과 소리가 나오기 직전에 딱 막는 느낌이 좋은 느낌이다. 그리고 해당 소리를 낼 때 절대로 인위적으로 목에 힘이 들어가면 안 된다. 가볍고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상태에서 최소한의 힘으로 "핫"을 하는 것이다. 이때 성대는 자연스럽게 접촉되면서 호흡이 나오는 것을 막는다. 이 방법을 저음에서 고음까지 천천히 하다 보면 접촉시키는 음마다 그 감각이 느껴질 걸이다.
이렇게 성대를 접촉하는 느낌을 받았으면 접촉을 아주 조금씩 풀면서 소리를 내보는 것이다. 여기서 또한 절대 목에 힘이 들어가면 안된다. 접촉을 조금씩 아주 천천히 풀면서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소리를 내보는 것이 핵심이다. 물론 처음에는 잘 안될 수도 있지만 신경을 쓰고 감각을 느끼면서 조금씩 소리를 내다보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vocal fry"라는 방법인데 유튜브에 검색해 보면 하는 방법이 매우 잘 나와있다. 우선 글로 작성해 보자면 소리를 내다가 소리의 크기를 점점 줄이는 방법이다. 또는 음의 높이를 점점 낮추는 방법이다. 위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 성대가 접촉하는 느낌과 함께 목이 잠겼을 때 나는 소리가 날 것이다. 이 감각과 소리를 시작으로 소리를 점점 키우고 음을 높이다 보면 접촉이 되는 순간을 느낄 것이다. 이 또한 감각의 영역이기 때문에 "vocal fry" 자체를 하기 위한 연습이 아닌 이 방법을 통해 얻어낸 감각으로 소리를 내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서 감각을 유지하고 소리를 조금, 아주 조금씩 키워보는 것을 필수로 한다.
성대 접촉의 강화
위에 방법으로 성대 접촉의 감각을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느꼈으면, 이제 접촉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물론 위 방법을 통해서도 감각을 알고 자연스럽게 소리를 산출하다 보면 성대 접촉 또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하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감각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다른 성대 접촉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해당 방법은 "멈","법","뻡"의 발음으로 소리를 내는 것이다. 이 방법은 구강을 차단하여 성대 위쪽 부분의 압력을 높이면서 자연스럽게 성대 접촉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물론 압력과 이에 해당되는 개념은 완전히 숙지하지 않아도 괜찮다. 왜냐하면 발성은 감각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위 방법이 세 가지로 나누어지는 이유는 사람마다 성대접촉이 잘 되지 않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약간 접촉이 안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중간 정도로 접촉이 안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완전히 안될 수도 있다. 그 강도에 맞춰서 발음을 사용하면 된다. 발음의 강도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접촉이 너무 약하다 싶으면, "뻡"을 사용하고 순차적으로 접촉이 강해질 수록 "멈"의 방향으로 발음을 바꾸어 가면서 연습하면 된다. 여기 주의할 점은 소리가 절대 입 밖으로 튀어나온 다는 생각보다 몸과 목 목 뒤쪽에서 머물러 있다는 감각을 느끼면서 연습해야 한다. 그리고 해당 발음으로 접촉이 잘 된다고 해서 그대로 무지성으로 연습하는 것이 아닌 몸의 감각을 최대한 느끼면서 연습해야 한다. 음높이에 변화에 따른 접촉의 감각과 몸 내부의 감각, 그리고 복부와 흉곽의 압력을 느끼면서 연습해야 한다. 그 느낌을 기억해야지만 다른 발음으로 소리를 냈을 때도 같은 소리의 질감으로 소리를 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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