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음의 길 찾기

고음의 길 

많은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다 보면 음이 높아질수록 목에 점점 힘이 들어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일정 음역이 넘어가면 pitch break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호흡 안정적인 길로 잘 불어주고 뱉어주면 pitch break 현상 없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저음에서 고음까지 발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호흡의 길과 고음의 길은 어떻게 알 수 있을? 

위 그림을 보면 'Vocal fold'라고 하는 파란색으로 색칠된 부분이 보일 것이다. 이 부분은 목을 시작으로 코와 입까지 이어져 있는데 이것이 필자가 말하는 호흡의 길이다. 이전 글에서 말한 것과 같이 호흡이 성대에서 빠져나와 저음에서 고음까지 올라갈수록 코로 호흡을 같이 뱉으라고 알려주었다. 코로 같이 뱉으라고 한 이유가 위 그림과 같이 고음에서 필요한 호흡의 길로 호흡을 보내주기 위해 그러한 것이다. 그러나 대화를 하는 것과 같이 일반적인 발성을 할 때에는 코에 파란색으로 색칠된 부분까지 호흡을 보내주어 소리 내는 경우는 드물다. 왜냐하면 말하는 것과 같은 일반적인 대화 발성은 코까지 호흡이 가기 전에 입으로 호흡과 소리를 산출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호흡의 길로 저음부터 고음까지 어떻게 발성할까?

 

호흡의 길을 통해 고음의 길 이해하기

호흡의 길을 통해 고음의 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구강 즉, 입 공간을 어느정도 막아주어야 한다. 위에서 말했듯이 우리가 고음의 길(코 쪽 파란색 부분)까지 가지 못하는 이유는 입에서 소리와 호흡이 먼저 다 빠져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입을 어느 정도 막아주고 이 길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감각을 익히기 위한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빨대를 이용하여 위 그림과 같은 길을 상기 시키면서 소리를 내주는 것이다. (빨대는 카페에 있는 구멍이 조그마한 빨대를 이용해야 하며, 연습할 때 절대 목을 조이거나 목에 힘이 들어가면 안 된다. 

 

2. 맆트릴을 이용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방법이지만 개인적으로 처음 연습하는 방법으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맆트릴을 하다 보면 목에 힘이 들어가는 사람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우 좋은 방법인 것은 사실이다. 맆트릴을 잘하기 위해서는 목에 힘이 들어가면 당연히 안되며, 호흡을 통해서 입술 떨림의 수를 높여야 한다. 맆트릴 또한 위 그림을 상기시키면서 연습해야 한다.

 

3. 백프레서를 이용하는 것이다.(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방법이며 초보자도 안전하고 안정적이게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매우 잘 알려줄 선생님의 링크를 달아두겠다. 초보자에게는 어려울 내용을 다소 가지고 있지만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부분은 매우 좋다.) https://www.youtube.com/watch?v=71wyGS6ma68 

 

마무리 

많은 사람들이 고음을 내는 방법을 다양하게 알려준다. 필자 또한 여러 방법을 통해 고음을 유도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방법을 착실히 해보고 감각을 느끼면서 연습을 많이 한다면, 결국 뿌리와 원리는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해당 글에서 알려준 고음의 길을 찾는 방법도 세 개나 알려주었다. 하지만 위 방법들 또한 하나의 본질적인 원리를 위해 유도하는 방법일 뿐 정답은 아니다. 개인의 기호에 맞게 그리고 감각을 잘 낄 수 있는 방법으로 시도하고 연습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