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와 노래
흔하게 노래를 잘하려면 "목소리를 바꿔라"라는 말이 있다. 발성이나 노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목소리는 사람마다 고유한 특색이 있는데 어떻게 바꾸라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목소리를 바꾸라는 것은 말하는 발성을 바꾸라는 것이다. 즉, 목소리는 발성과 비교하면 조금 더 광범위한 범위이다. 발성은 목소리의 구성요소일 뿐이다. 왜냐하면 목소리를 구성하는 요소는 발성, 생리학적 요소, 습관적 요소 등 많은 요소들에 의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생각해 보자 모창 가수들이나 성대모사를 하는 사람들은 따라 하고자 하는 사람의 특징을 짚어내어 비슷한 소리를 낸다. 하지만 이들의 소리는 우리도 잘 알고 있듯이 비슷하게 들릴 뿐이지 똑같게 들리진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목소리를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발성을 따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똑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똑같은 발성을 하는 것이다. 물론 세상에 100% 똑같은 발성은 없지만 상당 부분 유사한 발성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가 목소리라고 칭하는 소리를 바꾸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발성을 바꾸는 것이다.
말하는 발성을 노래하는 발성으로
그럼 위에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말하는 발성을 어떻게 바꾸하는 것인가?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 생각하려면 우선 어떤 말하는 발성을 목표로 정하고 바꿀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소리의 목표는 입 뒤쪽 즉, 귀 아래와 턱 뒤에 소리가 머무는 듯한 발성이다. 글로 설명하기에 모호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대표적인 예시를 들고자 한다. 대표적으로 위와 같은 소리로 말하는 사람은 '박효신', '이수'가 있다. 유튜브에서 그들이 인터뷰할 때 목소리를 들어보자.
위에 있는 두 가수의 말하는 발성을 들어보면 위에서 말했듯이 입 안쪽과 뒤쪽에 소리가 머물러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소리는 자연스럽게 호흡이 섞여 부드럽다는 느낌도 주고 있다. 위와 같이 말하는 발성을 추구하는 이유는 저음에서 고음까지 부드럽게 소리의 길을 만들어주고 습관화를 통해 노래에 적용하기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럼 케이스에 따라 바꾸는 방법을 알아보자
1.소리가 너무 단단하고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듯하게 소리가 나는 경우
직접 소리를 들어주고 방향성을 제시해 주면 가장 좋지만 글로 전달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표현이 모호한 점은 양해 바란다. 첫 번째 경우인 목소리가 너무 단단하고 입 밖으로 단단하게 소리가 나오는 경우는 과하게 성대가 접촉되고 목과 몸에 힘이 들어간 발성을 말한다. 흔하게 발음을 또박또박하고 목소리 크기가 어느 정도 있는 사람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경우이다. 이이 경우는 호흡을 조금더 섞어 부드럽게 말하는 습관으로 바꾸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소리가 입 안쪽에서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고 소리를 내는 것이 유리하다.
2.소리에 너무 힘이 없고 허스키한 소리가 많이 드리는 경우
이 경우는 위 경우와 달리 몸과 목에 힘이 너무 들어가지 않은 상태이며 적정한 성대 접촉의 수치를 가져가지 못한 경우이다. 이 사람들은 자신이 평소에 말하는 습관 보다 소리를 조금 더 선명하고 명료하게 내는 것을 추천한다.
해당 글을 읽고 혼란을 겪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소리를 선명하게 내라는 것인지, 아니면 소리를 작고 힘을 뺀 상태에서 내라는 것인지 혼란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발성이라는 것이 원래 그러하다. 발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당함"이다. 소리를 너무 명료하고 발음을 또박또박 내는 것도 좋지 않고, 소리를 너무 불분명하게 내는 것도 좋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적당함을 유지한 상태로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 기준은 위 가수들의 목소리를 참고하면 조금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모든 스포츠와 예술 그리고 우리의 삶도 그러할 것이다. 과하면 부족함만 못하고 부족하면 부족해서 문제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앞으로의 발성에서 말하는 모든 것은 "적당함"을 포한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부족한 부분은 약간 과하게 연습하여 중간을 찾고 과한 부분은 약간 부족하게 연습하여 중간을 찾아야 한다. 노래, 발성 모든 것이 그러하다.
마지막으로 위 연습의 팁은 적당하고 부드러운, 그리고 입 안에 머무는 듯한 소리를 냈다면, 약간 높은 소리를 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글을 읽는 사람이 남성이라면 여자 목소리를 부드럽고 호흡이 섞인 소리에서 따라해 보는 것이다. 이러한 연습은 고음의 감각을 깨워줄 것이고,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발성의 감각 또한 깨워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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