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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성

두꺼운 고음과 얇은 고음의 원리

by 텔보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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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고음과 얇은 고음 차이와 가수들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에는 많은 남성들이 두꺼운 고음을 내고 싶어 하는 경향이 많았다. 그러 난 어느 순간 딘과 크러쉬와 같은 보컬들이 조금씩 인기를 얻고 오늘날은 많은 발라드 가수들 까지 얇은 고음을 통해 사랑을 받는다. 물론 두껍고 얇음의 차이를 어느 지점으로 딱 나누기는 어렵지만 가수들의 특징을 통해 생각해 보자. 대표적으로 두껍고 힘 있는 고음을 내는 가수하면 이수가 떠오른다. 이수는 데뷔 때부터 두꺼운 고음으로 락 발라드를 소화해 만은 남성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소몰이 창법이 유행하던 시기 박효신 및 김진호가 두꺼운 고음으로 사랑을 받았다. 그렇다면 오늘날 얇고 힘 있는 고음을 내는 가수는 누가 있을까? 대표적으로 임한별과 양다일 등이 떠오른다.

 

위 두 특징을 가진 고음은 각자만의 장단점이 있는데 두꺼운 고음은 일정 음역 이상 올라가지 못하지만 드라마틱한 듣는 이에게 드라마틱한 효과를 준다. 물론 일정 음역이라는 것이 3옥타브 도와 3옥타브 레 정도이다. 예를 들어 성악에서 테너의 경우 같은 두께를 가지고 같은 소리질감으로 올릴 수 있는 고음이 평균 3옥타브 도, 레 정도이다. 간혹 잘 내는 성악가는 3옥타브 미 정도까지 낸다.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되는 부부는 그들이 그 이상의 음역을 못 내서 한계를 가진다는 말이 아니다. 그들 또한 충분히 그 이상의 고음을 낼 수 있다. 하지만 같은 두께와 소리의 질감을 유지하며, 그 이상의 음역대를 뽑아내는 것이 무리라는 것이다. 

반면 얇은 소리를 통한 고음은 부르는 강도와 호흡 압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부드럽고, 음역의 제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그리고 r&b장르에 특화되어 있는데 r&b의 경우 여타 장르와 비교하면 조금 더 변칙적인 음역 전환이 특징이다. 즉, 얇은 고음은 음역 전환을 두꺼운 고음에 비해 기민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얇은 고음과 두꺼운 고음은 각자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표현하고자 하는 음악의 특징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된다. 

 

두꺼운 고음과 얇은 고음의 원리 차이

이러한 두 고음의 원리는 압력과 공명의 비율로 만들어진다. 고음은 기본적으로 높은 호흡 압력을 기반으로 소리가 난다. 게다가 두꺼운 고음의 경우 얇은 고음에 비해 더 많은 호흡압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해당 음역을 두껍고 높게 유지하기 위해선 두꺼운 성대 접촉이 필요하고 두꺼운 성대 접촉에서 소리를 산출해 내려면 자연스럽게 큰 호흡 압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얇은 고음은 두꺼운 고음과 비교하면 적은 호흡 압력으로도 소리 산출이 가능하다. 즉, 작은 힘으로도 소리산출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때문에 큰 힘을 컨트롤하는 것보다 작은 힘을 컨트롤하는 것이 더 쉽기에 변칙적인 음역 전환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공명의 비율로 두 소리는 정해지는데, 두 소리 모두 구강공명과 비강공명의 적절한 밸런스를 기본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해당 밸런스 사이에서 어디에 비율을 조금 더 두는지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두꺼운 고음의 경우 구강의 비율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성악가의 경우 고음으로 올라갈수록 입을 위아래로 크게 벌리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이유는 구강의 밸런스를 크게 가져가기 위함이다. 여기서 이전에 올렸던 "구강과 비강과의 관계'라는 글을 함께 읽으면 훤씬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짧게 함축하자면 구강공명의 비율을 더 가져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호흡양과 호흡압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소리를 산출할 때 입과 코로 공기가 빠지면서 소리가 나느데, 코에서 공기가 빠지기 전에 입에서 공기가 많이 빠진다. 하지만 고음을 위해서는 코까지 공기를 보내주어야 한다. 때문에 구강을 크게 벌리면서 고음을 내기 위해 비강공명을 사용하기 위해선 입으로 공기가 다 빠져나가는 양 이상으로 비강으로 공기를 보내주어야 한다. 그래서 더 큰 힘이 두꺼운 고음에서 필요한 것이다. 반면 얇은 고음은 비강공명의 비율을 크게 가져가기 위해서 구강공명의 비율을 약간 줄인다. 때문에 호흡의 양과 압력에서 두꺼운 고음과 차이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적은 힘을 사용하기에 힘이 덜 들고 음역의 전환이 기민한 것이다. 

 

 "구강과 비강과의 관계'라는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비강공명과 구강공명은 음역에 따라 항시 밸런스를 유지하며 함께 가져가야 된다. 그러나 그 밸런스 사이에도 어디에 비중을 더 두고, 어디에 힘을 실어 소리를 내는지에 따라 소리는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두꺼운 고음이라 하여 비강공명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얍은 고음이라 하여 구강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적절한 밸런스 사이에서 호흡의 총  과 압력 그리고 공명의 사용을 약간씩 바꿔주는 것이 두 고음의 차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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