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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성

발성에서 압력 적용

by 텔보 2023.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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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과 발성 

발성에서 압력은 왜 중요할까? 발성에서 압력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필자 또한 이전 글에서 압력의 중요성에 대해 글을 작성한 적이 있다. 그럼 왜 많은 선생님들이 압력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압력이 호흡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호흡의 조절이란 큰 소리를 내고 싶을 때 큰소리에 필요한 호흡량의 조절을 말하기도 하고, 높은음을 내고 싶을 때 높은음에 필요한 호흡량의 조절을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목적에 맞게 호흡의 양이 조절되면 우리 성대는 해당 호흡에 맞는 소리를 산출한다. 왜냐하면 성대라는 매개체는 아래 그림과 같이 성문틈 사이로 호흡이 지나면서 진성대가 붙었다 떨어질 때 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고음의 소리를 산출할 때는 일정 시간 동안 성대가 붙었다 떨어지는 횟수가 증가하고, 저음의 소리를 산출할 때는 성대가 붙었다 떨어지는 횟수가 감소한다. 이 그림을 통해 이해가 어렵다면, 맆트릴을 해보자. 호흡을 적게 불 때와 달리 호흡을 많이 불면 입술 사이로 공기가 빠르게 지나가고, 위아래에 있는 입술은 더 빠르게 붙었다가 떨어진다. 이때 우리는 입술에서 높은음의 소리가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발성에서 이러한 호흡의 강하기를 조절하는 것이 바로 압력이다. 압력이 생기는 원리는 지난 글 "발성에서 압력"을 참고하자. 

 

하지만 우리는 평상시에 압력에 대한 인지를 하며 소리를 내지 않는다. 말할 때 압력은 자연스럽게 들어오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빠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럼 이러한 압력을 느끼면서 발성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항상 드는 예시지만, 우리가 운동경기를 보러 가서 환호를 할 때 "호"라는 발음으로 소리를 지른다. 이때 자연스럽게 배에 압력이 들어오는 경험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단편적으로 압력의 느낌을 체험하기에는 적합하지만 노래에 적용하는 발성에 바로바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방법을 추천한다. 

 

발성에 압력 적용하기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적용하여 연습했으면 한다.) 

1. 벽을 밀면서 발성을 하는 것이다. 고음으로 갈수록 벽을 더욱 강하게 밀면서 소리를 내면 편하다. 

2. 발 뒤꿈치를 들고 앞쪽으로 몸을 살짝 기울이면서 소리를 내는 것이다. 

3. 어느 정도 무게가 있는 책을 들고 소리를 내는 것이다. 

4. 기마자세(스쿼트 자세)를 하면서 소리를 내는 것이다. 

 

위 방법들을 시행하면서 발성을 해보면 자연스럽게 환호를 지르면서 느꼈던 배의 압력 감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위 방법들은 배 아래의 코어근육을 사용하여 호흡의 압력을 유지시켜 주고 사용하는 감각을 익히기 위해서 제안하는 방법들이다. 압력의 유지는 결국 목으로 하는 것이 아닌 몸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 시행하거나 압력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매우 불편하고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압력의 감각을 체험하고 유지하고 습관화를 들인다면 가창을 할 때 목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몸에 힘을 써서 발성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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