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음에서 고음까지 개요
많은 사람들이 저음은 잘 되지만 고음이 안된다는 고민을 할 것이다. 하지만 왜 많은 사람들이 저음부터 중음을 지나 고음까지 안정적인 발성이 어려울까? 위와 같은 음높이의 변화를 알기 위해선 저음일 때, 중음일 때, 그리고 고음일 때 우리 몸의 작용을 알아야 한다. 즉, 음높이에 따라 우리 몸의 작용이 조금씩 변화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저음에서 고음까지 소리를 내기 위해선 음높이에 따른 우리 몸의 변화를 감각적으로 느끼고 조절하여 소리를 내야 한다.
음높이의 원리
지난 글에서 우리는 발성의 원리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발성은 호흡, 성대, 공명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음높이 또한 위 재료를 얼마나 사용하고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변화한다. 예를 들어 물을 뿜어내는 호스가 있다고 가정하자. 수도꼭지에 호스를 연결한 후 물을 트는 상황이다. 여기서 수도꼭지를 통해 나오는 물은 호흡을 빗대어 생각할 수 있으며, 물이 빠져나가기 직전의 호스 입구는 성대라 생각할 수 있다. 공명의 경우 차후 다른 예시를 통해 성명하고자 하니 당장은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다.
음높이가 호스 입구에서 빠져나오는 물의 세기라고 가정하자. 물이 세게 나오면 높은 음이 나오는 것이고, 물이 약하게 나오면 낮은음이 나온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했을 때 물을 강하게 보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는 수도를 조절하여 물 자체를 많이 뿜어져 나오게 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물이 빠져나오는 호스 입구를 손으로 누르고, 입구를 좁히는 방법을 통해 물을 세게 나오게 하는 방법이다. 이 예시를 소리가 나오는 과정이라 다시 생각했을 때, 첫 번째 방법인 수도꼭지를 조절하는 방법은 나오는 물의 양 자체를 늘리는 방법이기 때문에 호흡을 불고, 뱉어내면 음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방법인 호스 입구를 좁히는 방법은 호흡이 나오는 성대 사이의 공간 즉, 성문의 크기를 좁히는 방법이다. 여기서 성문은 지난 글에서 보여주었던 이미지를 참고하면 좋다. 우리는 위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음높이를 조절하여 소리를 낼 수 있다. 물론 여타 많은 과정이 추가적으로 작용하고 필요하지만, 아주 간단하게 묘사하자면 위와 같은 과정이라 생각할 수 있다.
왜 우리는 저음에서 중음을 지나 고음까지 내지 못할까?
저음에서 고음까지 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가지각색이다. 즉, 개인마다 각자의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많은 보컬 선생님들의 역량이 발휘되는데, 학생의 소리를 듣고, 소리내는 과정을 보기만 해도 바로 무엇이 잘못되었고, 무엇이 부족한지 바로 알아내는 선생님이 있는 방면 선생님도 학생의 소리가 어떤 과정을 통해 발성되고 무엇이 문제인제 잘 모르는 선생님도 있다. 보컬 선생님에 대한 내용은 차후에 다시 다루도록 하자.
본론으로 돌아가서 많은 사람들이 중음과 고음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위에서 말한 두 번째(호스의 입구를 손으로 누르는 방법) 방법을 잘못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마다 중음과 고음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평균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중음과 고음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위 사례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두 번째 방법을 어떻게 사용하길래 잘못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 것일까? 두 번째 방법의 핵심은 성대 사이의 구멍(성문)을 좁히는 것이다. 하지만 성문은 성대 자체를 조절하여 좁힐 수도 있지만 성대를 둘러싸고 있는 외부근육을 통해 좁힐 수도 있다. 그러나 외부근육을 좁혀 발성할 경우 우리가 쉽게 접하는 목에 힘이 들어간 상태에 빠지게 된다. 물론 성대자체의 근육을 조절하여 성문을 좁히는 것은 쉽지 않다. 성대를 잘 접촉시켜 성대를 잘 닫아주는 과정을 통해 성문의 크기를 좁힐 수도 있고, 여타 발성 기관을 포함한 다른 근육들을 이용하여 성문의 크기를 좁힐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성대자체의 근육은 불수의근(심장과 같이 우리가 생각하여 명령하지 않아도 움직이는 근육)이기 때문에 성대자체를 조절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물론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니다. 훈련을 통해 미세한 감각을 느끼고, 사용하는 감각을 익히면 가능하다.
위 설명을 통해 우리는 저음에서 고음까지 소리가 나는 원리에 대해 아주 간략하게 알아보았다. 추가적인 설명을 하여 조금 더 자세하게 다루고 싶으나 내용의 난이도 자체가 매우 어려질 수 있기 때문에 오늘은 여기까지 설명한다.
앞으로 저음에서 고음까지 소리를 내는 방법, 어떤 문제가 발생 했을때 해결하는 방법, 안정적인 고음을 내는 방법 등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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