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구(聲區)란 무엇인가
성구전환에 대해서 알기 위해선 성구(聲區)에 대한 개념을 알아야 한다. 성구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 목소리의 세 가지 다른 음색의 계열이라고 나온다. 조금 자세하게 이야기하자면 성대의 진동양상과 진동감각에 따라 각각 다른 음색으로 소리가 산출된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산출하는 소리의 범위를 말하기도 하고 각각의 범위 내에서 산출되는 소리는 범위마다 각각 다른 성대 진동양상과 진동감각이 달라지는 것이다.
오늘날 위와 같은 성구는 크게 세 가지 다른 범위로 나뉘는데 흉성구, 중성구, 두성구로 나뉜다. 해당 성구의 구분은 학자들 또는 전문가들마다 다른 견해를 갔고 있지만 대표적으로 크게 나뉘는 것은 위 세 가지 범위이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믹스보이스라는 개념이 들어오기 전에 중성구라는 개념이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래서 흉성과 두성을 기반으로 많은 선생님들이 발성을 설명했다. 그리고 믹스보이스라는 개념이 들어오면서 이전부터 있던 중성구라는 개념이 대중들에게 알려졌고, 일부 선생님들은 학생의 이해를 돕기 위해 흉성과 두성을 섞어 중성의 소리를 내야 한다고 가르치기도 했다.
성구전환이란 무엇인가?
성구전환이란 위에서 말했던 각각의 성구를 음높이에 따라 전환시키는 과정을 말한다. 저음의 경우 우리는 흉성구에서 소리를 내게되며, 중음은 중성구, 고음은 두성구를 거쳐 소리를 내게 된다. 이때, 우리는 각각의 성구마다 소리의 질감 및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인데, 그 이유는 각각의 성구마다 진동양상과 진동감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질감 없는 소리로 자연스럽게 성구를 전환하기 위해선 각기 다른 진동감각과 진동양상을 성대컨트롤을 통해 조절해야 한다. 이것이 자연스러운 성구전환이다. 성구전환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면, 소리의 질감과 감각의 차이가 크지 않고 어느 정도 균일한 음색으로 소리를 산출할 수 있을 것이다.
성구전환은 어떻게 하는가?
그렇다면 자연스러운 성구전환은 어떻게 하는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 이전 글을 통해 다양한 연습 방법을 알려주었다. 사실 해당 연습 방법들에서 언급하지 않아서 그렇지 모두 자연스러운 성구전환이 되게끔 하는 것을 전제로 알려준 방법들이다. 예를 들어 "소리를 작게 내면서 흥얼거리듯 노래를 해보라"라는 연습 방법을 알려 주었을 때에도 작은 소리를 통해 자연스러운 성구전환을 유도한 것이며, " 고음으로 올라갈수록 비강 공명을 많이 써라"라고 한 것 또한 두성구의 진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유도된 방법이다. 결과적으로 성구전환을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하기 위해선 성구마다 힘을 주거나, 각 성구의 특징을 많이 살려 소리를 산출하는 것보다는 각 성구의 특징을 조금 줄이면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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